2019년 성균관대 사회학과/ 한국외대 정치외교 편입 합격수기

오랜만에 쓰는 합격수기네요!!
 
2019 편입 합격수기는 처음 쓰네요.
 
제가 카카오톡이 날라가서, 
 
합격 시킨 학생은 정말 많은데
 
합격수기를 받을수 있는 학생수가 얼마 안된다는게 슬프네요.
 
혹시, 이 글을 보는 합격자는 연락주세요!!
 
이 글의 주인공은 성균관대 사회학과 19년도에 합격한 학생입니다.
 
글 재밌게 읽어보시고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학은제에서 성균관대, 중앙대(1차합), 한국외대, 동국대, 홍익대, 국민대 합격 후기 [학사/인문] 
 
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학사편입 인문
성균관대(최초합), 한양대(x), 서강대(x), 중앙대(1차합), 한국외대(추합), 동국대(추합), 홍익대(추합), 국민대(최초합)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학은제 / 4.21 / 960
 
3. 편입 지원 동기 
처음엔 학교 이름 바꾸려다가, 나중엔 현재 전공을 공부해보고 싶어서 지원했습니다. 
 
4. 수강했던 편입인강
 
5. 수강했던 편입학원
* 3월부터 편입 영어공부 시작했습니다. 
김명규 선생님 영어 화상과외 
튜나 편입영어 과외 (& 튜나편입 면접 자소서 강의)
 
6. 공부했던 영어교재
보카바이블3.0
공편토(경선식영단어)
토플1020제
ER1200 베이직
편머리 문법 심화
편머리 문법 완성
NEW 1200제
명규쌤 문법 교재 5권(이론 2권, 실전 3권) 
편머리 논리 기본
편머리 논리 심화
명규쌤 논리 교재 1권
편머리 독해 기본
리딩이노베이터 기본
편머리 독해 분야별 300
심화 독해 300제
편머리 종합 인문편
석세스 편입독해
튜나쌤 독해 교재 2권(실전, 영문독해대비)
서성한중 튜나 모의고사 5개년
고서성한중외홍국 기출 5개년
KUET 모의고사
GRE (빈칸유형 일부)     
 
7. 공부했던 수학교재
 
8. 편입시험 후기 / 경험담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 마음가짐   
 
# 상술에 휘둘리지 말자.  
편입영어 수업, 논술, 면접 등 많은 분들 강의를 들어봤지만, 홍보나 겉치장만 화려하고 알맹이가 빈 강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편입시장 규모 때문에 선택의 여지없이 울며 겨자먹기로 들은 수업이 몇 있는데, 돌이켜 보면 가성비는 정말 꽝이었네요. 제대로 된 강의인지 아닌지는 2~3주만 주의깊게 들어봐도 아실 겁니다. 직접 언급은 못하지만 여러분들이 직접 잘 판단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늘 자신감을 갖자. 
성공하는 사람 중에 자기 확신 없는 사람보다 자신감 있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겁니다. 그러니 늘 잘 될 수 있다는 자신감 가지세요. 그런데 고득점자분들만 그러라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성적이 낮은 분들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 가지고 끝까지 가면 성공한다고 늘 마음속으로 생각하세요. 성적이 낮아서 앞으로도 잘 안될 거라는 낙담만 하고 있으면 마음이 불안해지고 슬럼프도 빠질 거고 좋은 결과가 나오기가 당최 어렵겠죠. 또 부정적인 생각으로는 공부를 열심히 할 리가 없고, 좋은 시험결과를 얻기도 어렵겠죠. 하루 빨리 악순환에서 벗어나세요. 자기최면이라도 좋습니다. 늘 마음속에 청사진 하나 가지고 다니세요. 원하는 대학과 전공을 정하고 그 캠퍼스에서 합격 후 거니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라는 튜나쌤 말씀이 기억나는데요. 이제와 돌아보면 그런 긍정적인 사고가 작년의 공부과정에, 그리고 최종 결과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쳤다고 자신 있게 말씀 드릴 수 있네요. 
 
# 포기하지 말자.   
하반기에 포기하시는 분들 몇몇 봤습니다. 무슨 이유와 사정 때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지만 이왕 시작한 거 끝은 보는게 좋습니다, 편입 입시에서 늘 고득점 쟁취하시는 분들은 많이 없을 겁니다. 대부분 힘들고 지치고 슬럼프 빠지죠. 저도 그랬구요. 모의고사 보고 낙담하고, 연말에 가고 싶은 대학 기출 점수보고 낙심하고 그랬네요. 그래도 포기는 안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면서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최선 다하고 힘들어도 끝까지 가보니까 만족스러운 결과 나오더라구요.   
 
#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실수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자. 
슬럼프 겪으면서 나름대로 마인드 컨트롤 했던 방법인데요. 잘하려고 하는 마음가짐도 물론 좋습니다만, 기대치에 못 미치면 이거 밖에 못하나 하는 좌절뿐이더라구요. 90점, 95점 넘겠다! 같은 목표보다는 당장 오늘 배운 내용 중에서 제대로 이해 못한 부분부터 먼저 잘 챙기고, 어제 배운 내용 중 까먹은 내용도 복습하면서 실제 시험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려고 연습해보세요. 그러다 보면 틈 사이로 새는 구멍 하나하나 메워질 테고, 그게 몇 개씩 모여서 점수 향상으로 이어지더라구요.  
 
# 시험이 먼저지, 공부가 먼저가 아니다. 
평소에 영자 신문을 즐겨 읽고, 영어 공부하는 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영자신문을 지금보다 더 잘 이해하고 영어실력도 늘릴 겸해서 편입 영어 해보자! 이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습니다. 근데 시간 지나면서 이게 좀 안일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놈 위에 즐기는 놈 있다지만 그건 실력이 따라줄 때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편입의 최우선적 목표는 원하는 대학 합격이니깐 편입영어 입시 기간 동안은, 다른 생각보다도, “실제 시험에서 고득점을 맞는데만 전념하자”라는 생각으로 임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편입의 목표를 꼭 정하자.  
주로 상위권 대학교는 최종 합격을 위해서는 인성 및 전공 면접에서도 통과를 해야 합니다. 실제 서강대, 시립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의 학교는 면접(한양대 제외)과 자소서 비중이 적지 않습니다. 그러니 특정 대학 및 학과의 편입 이유를 명확히 세우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학벌을 바꾸기 위해서라는 막연한 목표는 면접에서 도움도 안 될뿐더러, 합격하고 학교 생활하는 데도 도움 되진 않습니다. 어떻게 합격했다고 하더라도, 전공 커트라인 맞춰서 지원한 거라면 그것도 그것대로 2년 동안 공부하면서 고역일 거 같네요.       
 
** 공부하면서 배운 점과 조언   
 
# 어휘
편입영어의 시작과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편입영어를 시작한다고 결심한 순간부터 시험 당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보라고 강권하고 싶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개별 어휘 문제를 맞추기 위함은 물론이고 문법, 논리, 독해영역의 문제를 맞추기 위해서도 그렇습니다. 문법, 논리, 독해 세 영역 모두 일정 수준을 넘으면 개별 어휘의 쓰임새를 얼마나 잘 아느냐가 중요하더라구요. 
교재는 공편토(경선식 영단어)와 보카바이블 3.0을 봤습니다. 먼저 공편토는 그 해마학습법이 단어 암기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 생소하고 어려운 영단어를 눈에 익히는데도 좋았습니다. 보카바이블을 처음 펼쳐보고 모르는게 60%가 넘어가면 공편토로 워밍업 먼저 하시길 추천합니다. 총 80강인데 저는 각 회당 7회 이상은 반복 암기했습니다. 그래도 안 외워지는 단어는 따로 한글 파일로 작성해서 A4 8장 분량으로 따로 뽑아 시험 전까지 계속 봤네요. 
다음으로는 보카바이블인데요. 보카바이블은 정말 너무 방대합니다. 양은 물론이거니와 책 구성자체가 너무 다양해서 저는 외울 부분을 영역별로 정해서 공부했네요. 각각 DAY별 어휘, 유의어, 심화학습, 이디엄 이렇게 각각 따로요. 근데 그렇게 해도 결과적으로 보카바이블 다 외우질 못했습니다. 10월 쯤 됐을 때는 다 못 외우겠다 싶어 ‘지워나가는 방식’으로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유의어 묶음을 눈에 많이 익혀두고, 암기된 단어는 샤프로 그어서 페이지 넘길 때마다 모르는 것만 빠르게 보고 넘기는 방식으로요. 
이 글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어휘는 매일매일 성실히 눈에 익히고 암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휘는 많이 그리고 자세히 보는 사람이 그냥 짜세입니다.      
 
# 문법
이론서 두 권 보고 그 이후부터는 쭉 문제 풀이만 했습니다. 심화 교재 풀면서 느낀 게 정말 어려운 문제는 개별 어휘를 아느냐 모르느냐를 묻더라구요. 그래서 문법 얘기를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어휘 ‘잘’ 외우시라는 말씀드리게 되네요. 문법, 논리, 독해에서부터는 단어를 ‘양적으로 아는 것’보다 ‘질적으로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문법 문제에서의 경우, 개별 어휘 암기보다도 ‘청크(chunk)’단위로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법 문제는 개별 단어뿐 아니라 구, 절, 문장 모든 것을 물어보니까요. 
명규쌤께 참 감사한 게 영어 문법을 정말 잘 배웠다는 점이네요. 영어학으로 박사까지 공부하셔서인지 시중 교재에서 불필요하게 분리되어 있는 문법 설명을 한 큐에 이해하도록 가르쳐 주시던게 아직도 인상 깊네요. 몇몇 교재에서 해설서에 오류가 있는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그 때마다 올바른 풀이법 알려주셔서 잘 이해하고 넘어갔습니다. 그 덕에 문법 문제만큼은 어떤 대학 시험에서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또한 문법 설명의 깊이가 다릅니다. 문법 영역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 관사, 시제, 태 같은 문법 요소들을 가지고 논리와 독해에서도 글 읽는 팁을 알려주셨던게 기억납니다. 참 잘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 논리
저는 논리는 7월부터 시작했습니다. 최소한의 단어를 먼저 공부하고 나서부터인데요. 논리책 한 번 풀어볼까 싶어서 가끔 펼쳐보면, 빈칸 내용이 짐작은 가도 선택지 단어들을 몰라서 못 푸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단어공부를 하는 건지 논리공부를 하는 건지 싶을 때가 많았네요.
어느 정도 단어를 외우고 나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명규쌤 논리 이론과 문제 풀이에 집중했습니다. 긍정적인 내용은 (+), 부정적인 내용은 (-) 등의 기호를 가지고 순접, 역접, 대조, 양보, 단어 간의 논리 관계 등 여러 내용을 가르쳐 주셨는데, 설명이 명쾌합니다. 이해하기 쉽고 어떤 논리에서도 잘 맞아 들어갑니다. 글자로 이해하기 어렵고 모호한 내용을 수식관계로 치환해서 명료하게 풀이해 주신다고나 할까요? 배웠던 이론은 편머리 시리즈에 적용하면서 훈련 했네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느 정도 문제를 풀고 나면 단어의 쓰임새를 얼만큼 잘 아는지가 중요해집니다. 난이도 있는 문제는 대개 단어 개별 또는 단어 간의 미묘한 긍정(부정) 관계를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휘 공부할 때 어휘의 속성을 긍정과 부정으로 나누면서 공부해보세요. 논리에서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 독해  
독해는 저난이도의 짧은 문제부터 풀면서 먼저 독해랑 친해지고, 나중엔 장지문도 도전해보면서 실전 독해능력을 키우시길 추천합니다. 이후에는 주제별로 독해하면서 테마별 지식도 쌓으시구요. 근데 그러기에 앞서서 ‘구문’능력을 꼭 키우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많은 글을 읽어도 문장을 제대로 이해 못한다면 배워 가는게 적을 겁니다. 
튜나쌤과 공부하면서 구문 해석력과 독해에서 도움을 참 많이 받았는데요. 두 교재가 기억납니다. 하나는 책 전체가 온통 영어로 된 교재였어요. 알파벳 순으로 난이도가 올라가는데 영어로만 읽고, 풀고, 해결을 해야 해서 그랬는지 영어에 대한 친밀도를 높일 수 있었던 교재였네요.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영문 독해를 연습할 수 있는 교재입니다. 영어지문 독해력이 대폭 늘리는데 도움이 정말 많이 됐습니다. 어려운 구문들을 모아놓은 책이라서 그런지 서강대, 중앙대 기출 같은 난이도 있는 지문의 독해력을 키우는 데는 제격이더라구요. 
중간 중간 독해력 올리는데 도움 되는 글귀 주셨던 것도 기억나네요. 다음에 나올 내용을 예측하며 읽는다든지(예측독해), 앞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 읽지 않는다든지(재독금지) 등의 내용을 이론서로 참고하면서 독해 연습하는 것도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고난이도 독해 연습자료가 많았습니다. 고대 쿠엣, GRE 등으로 실전 기출 풀이에 앞서서 독해 하드 트레이닝 해볼 수 있었네요. 문장을 읽어내는 힘인 ‘구문 해석력’을 먼저 키우는 수업이 많아서 그랬는지 연말에 고작 몇 달 수강했는데도 그 사이에 독해능력이 많이 늘었습니다.   
 
# 자소서 및 면접 
자소서 및 면접의 본질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원 동기(동일 전공 or 전과), 진로 계획, 학업 계획 등을 표현 방식만 달리해서 써내거나 면접관들 앞에서 구술하는 것입니다. 내용은 면접관 분들을 설득할 수 있도록 합리적이고 연관성 있게 쓰시면 됩니다. 본인의 교육 배경을 잘 엮어서 논리적으로 풀어내는 거죠. 대학별로 자소서 및 면접과정이 조금씩은 상이해서 갈피를 잘 못 잡았었는데, 자소서랑 면접에 도움 주셨던 MK쌤 덕에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었네요. 
 
# 당부의 말씀
끝으로 저처럼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하려는 분들 또는 현재 대학에서 공부하며 편입을 준비하는 분들게 당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요. 경쟁률이 조금 더 낮다고 무조건 학점은행제 및 독학사로 학사학위를 취득하는 생각은 다시 한 번 재고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입 영어 공부에 집중하겠다고 학교에서 교양만 채워 듣고 별 의미없는 전공 과목 듣는 선택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 결국 그런 선택 하나하나가 모여서 자소서와 면접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을 할 게 아닌 이상, 있는 내용을 그대로 드러내야 합니다. 물론 어떻게든 잘 쓸 수는 있겠죠. 하지만 여태 본인이 한 선택들이 쉬운 길 쫓고 요령피운 거라면 그 약점을 보완하기도 어렵고, 장점을 어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물론 영어 공부를 최우선으로 하는게 맞습니다. 1차 통과를 먼저 해야 면접을 보든 자소서를 내든 하니까요. 그렇지만 영어 공부만 치중하다가 면접과 자소서에 기입할 내용을 소홀히 하면 2차에서는 쉽지 않겠죠. 그저 합격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편입 면접 준비과정과 실제 면접을 돌이켜 보면 편입의 시작부터 끝까지 본인이 한 모든 선택 하나하나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 선택을 왜 했는지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야 하구요. 합격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편입 과정에서의 선택 하나하나가 오롯이 본인의 주체적인 선택일 때, 면접과 자소서에서 당당할 수 있고, 편입 성공 후에도 즐겁게 학교생활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성균관대, 동국대 면접 궁금하신 점들 질문 주세요(구체적으로)
 
역시 수업때나 지금이나. . .
능글맞은건 여전한…ㅋㅋㅋㅋ
사회성도 좋고, 성실하고 뭐든 잘할거같은 학생!
앞으로도, 건승하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