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튜나편입입니다!
오늘은 중앙대학교 편입 자소서 가이드를 들고 왔습니다.
중앙대학교는 인서울대 상위권 편입을 도전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은 원서를 넣어보게 되는 학교인데요.
만약 현재 중앙대 편입을 목표로 자기소개서 및 학업계획서를 준비하고 있다면 오늘의 포스팅을 집중적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특히 아래 3가지에 해당하시면 더더욱 집중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비동일 계열 전공 출신
▣학점은행제 출신
▣서류 준비가 막막한 분들
대부분은 필기 시험에 치이다 보니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 준비를 소홀히하곤 합니다. 물론, 수험생 입장에서는 서류의 중요성이 크기 때문에 당연한 수순일 수밖에 없긴 합니다.
여러분이 1순위로 준비해야 하는 것은 당연히 필기 시험이 맞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서류를 가볍게 보거나 외면하는 일은 없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은 1차 합격이 아닌 최종 합격이 목표라는 점을 계속해서 상기하고 나아가시면 좋겠습니다.
자, 그렇다면 지금부터 중앙대학교 편입 전형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후
중앙대 편입 자소서 작성 가이드를 안내하겠습니다.
[중앙대학교 편입 자기소개서 문항]
1. 본 모집단위(학과/부)에 지원한 동기와 준비과정을 기술하시오. (600자 이내)
2. 자신이 수행한 학업 활동에 대한 과정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1000자 이내)
3. 입학 후 학업 목표, 실행 계획, 졸업 후 진로를 자신의 강점 및 약점과 연관지어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800자 이내)
중앙대 편입 자소서에서 물어보는 문항은 위의 세 가지입니다. 매년 달라지긴 하지만 대부분 순서나 문장의 구조만 살짝 바뀌고 물어보는 것은 비슷합니다.
차근차근 첫 번째 문항부터 살펴볼까요?
“1. 본 모집단위(학과/부)에 지원한 동기와 준비과정을 기술하시오. (600자 이내)”
여러 대학의 자소서, 학계서 문항을 살펴본 분들이라면 이 정도는 이제 익숙할 것입니다. 자소서에서는 빠질 수 없는 존재, 지원동기입니다.
이때 튜나편입은 항상 강조하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그 몇 가지를 아래에서 정리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학교가 아닌 학과에 대한 지원 동기를 쓰자!
보통 지원 동기를 작성하라고 하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내가 왜 중앙대학교에 가고싶은지를 고민합니다.
그러나, 사실 이 부분은 고민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중앙대학교는 우리나라 명문대학 중 하나로,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고 싶은 대학일 것입니다.
모든 학생들의 마음이 비슷하다 보니,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학생들이 교목을 상징적으로 다루어 본인과 비교하거나, 학교의 전통을 앞세워 추켜세우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이런 이야기는 면접관이나 교수님들에게 크게 와닿지 않는 문장입니다. 학교 얘기에 집중하다 보면 누구라도 쓸 수 있는 내용을 적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제일 중요한 본인에 대한 피력은 하지 못하게 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죠.
학업계획서를 통해서 써야 하는 이야기,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하게 우선적으로 써야 하는 이야기는 바로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600자는 생각보다 더 짧고,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기에 충분하지 않은 분량입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짧은 600자 안에 쓸데 없는 학교의 강점과 교목 이야기를 집어넣으면 당연히 본인의 얘기를 할 기회가 더 줄어드겠죠. 전통이나 교목을 집어넣을 생각은 당장 버리시고, 무조건 본인이 해당 모집단위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 가고 싶은 이유를 찾아보고 그에 대해 고찰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여러분의 이야기가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TIP. 제발 이렇게는 쓰지 마세요! 잘못된 지원동기 예시
1) 사학과
중앙대학교를 머릿속에 떠올리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역시 민족교육의 횃불로서 유지한 107년의 역사입니다. 전적대에서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해 느낀 것은 외국이든 우리나라든 모든 학문의 기초는 역사라는 점입니다. (중략) 저는 누구보다도 애국심이 강하고,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는 말을 좋아하기에, 사학과에 입학해 더 깊은 교양적 지식을 쌓으며 오랜 시간 민족교육을 실시해 온 중앙대학교에서 국내 최고 역사학 교수님들의 가르침을 받고 싶습니다
-학교에 대한 찬양으로 가득한 이 지원 동기. 왜 잘못 쓴 예시일까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본인 이야기보다 학교에 대한 이야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학과 이야기는 마지막에 한 줄만 나와 있는 정도죠.
2) 국어국문학과
중앙대학교에서 공부하면서 저는 제 자신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저에게는 중앙대의 교목인 느릅나무와 닮은 점이 많습니다. 느릅나무의 강인한 생명력처럼 저에게도 끈질긴 근성이 존재합니다.
-이 지원동기는 심지어 학과 이야기는 눈에 보이지도 않고, 학교 이야기에만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아셔야 할 건, 이런 학생들이 수백명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작성해서는 절대로 면접관의 눈에 들 수 없습니다.
둘째, 지원목적은 반드시 직업이나 연구에 관련되어야 하며, 전공과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이유는 깔끔하게 두 가지로 정리하는 게 좋습니다.
-학과와 연관된 직업을 갖고 싶다.
-학과와 연관된 연구를 하고 싶다.
여러분이 언급하고 싶은 것이 직업이라면, 직업은 반드시 그 전공과 잘 맞아떨어져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국문학과에 지원한 학생이 졸업 후 승무원이 되고 싶다고 쓰거나, 사회학과를 지원한 학생이 졸업 후 대기업의 영업사원이 되겠다고 작성하면 교수들은 지원자를 선발할 만한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할 것입니다.
그 글을 읽는 교수님의 입장에서 생각해 봅시다. 승무원이 되고 싶으면 어학 계열이나 관광학과, 혹은 전문대 항공학과가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으실까요?
물론, 여러분의 미래는 학과에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국문과를 나와 원한다면 승무원을 하실 수도 있고, 사회학과를 나와 영업사원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지나치게 솔직해질 필요는 없습니다.
연구를 택하고 싶다면, 할 수 있는 전공은 사실상 정해져 있습니다. 심리, 철학, 사학, 유학동양, 생명과학, 경제, 물리, 수학, 화학, 신소재 등이 연구과 직접 관련이 있는 전공입니다. 이런 전공들은 연구를 언급하고 그를 통해 본인이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에 집중해 작성하는 게 좋습니다.
가령, 철학 공부를 하면서 인간 본연에 대해 깊게 탐구하고자 한다거나, 경제학 연구를 통해서 현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개선할 방안을 찾고 싶다는 식으로 방향을 설정하면 작성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자신이 수행한 학업 활동에 대한 과정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1000자 이내)
다음 문항은 본인의 경험을 작성하는 문항입니다. 하지만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요.
‘과정과 결과를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내가 무엇을 겪었는지를 애기하는 것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본인의 노력과, 그 노력으로 얻은 결과까지를 모두 적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을 작성할 땐 다음의 네 가지 요소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S-situation : 상황
T-task : 내 역할
A-action : 내가 한 행동
R-result : 결과와 교훈
당시 주어진 상황과 위기를 적은 후 당시의 본인의 역할을 명확하게 기재하면 좋습니다. 주어진 상황, 또는 위기를 어떻게 발전시켰는지 혹은 극복했는지를 본인의 행동을 통해 나타내야 하는데요.
마지막으로는 결과와, 그것으로 얻은 교훈을 적어줍니다. 이때 결과는 누가 보아도 긍정적인 점수를 줄 수 있도록 객관적인 수치로 나타낼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3. 입학 후 학업 목표, 실행 계획, 졸업 후 진로를 자신의 강점 및 약점과 연관지어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800자 이내)
마지막으로 학업 목표와 실행 계획, 졸업 이후 진로를 작성하는 문항입니다. 중앙대학교가 이 부분에 있어서도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본인의 강점 및 약점과 연관지어서 기술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1) 홈페이지 커리큘럼은 확인하지 마라!
개인적으로 가고 싶은 학과의 커리큘럼을 미리 살펴보는 건 상관 없지만, 부디 그것을 자기소개서나 학업계획서에는 녹여내지 마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실제로 자소서, 학업계획서에서 이런 문항이 나오면 대다수 학생들은 어떤 수업을 들을 것인지를 줄줄이 나열하며 시간표를 방불케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교수님들은 여러분에게 그런 내용을 궁금해하지 않는다는 걸 기억하셔야 합니다. 어차피 수업은 시간이 맞으면 들을 수 있는 것이고, 시간이 맞지 않으면 듣지 못합니다. 꼭 들어야 할 수업이라면 어차피 들어야만 하기에, 희망 커리큘럼을 적어내려가는 것만큼 800자를 낭비하는 행동이 더 없습니다.
“그럼 학업 계획에는 대체 뭘 적으라는 거야?”
이때는 1번에서 작성한 지원 동기를 다시 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미 여러분은 1번 문항에서 지원동기를 작성했을 것입니다. 1번에는 무엇이 되고싶다거나 어떤 연구를 하고 싶다는 계획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그 지원동기에 맞춰 구체적인 학업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시간 순서로 배치를 한다면, 입학 전부터 1학기, 2방학, 2학기, 방학 순서로 진행됩니다.
혹은 수업, 방과 후, 방학 중, 졸업 후 루트로 학업계획을 작성해도 괜찮은 선택이 됩니다.
조금 더 쉽게 말씀드리기 위해서 예시를 들겠습니다. 여러분은 지금 행정고시에 패스하겠다는 목표로 행정학과에 지원한 학생입니다.
입학 전에는 노량진 고시학원 또는 공무원 인강을 들으며 행정학 공부를 미리 하고, 고시에 필요한 공인영어 성적도 만들어 놓겠다는 다짐이 가능합니다.
입학 후 수업을 들으면서는 고시 과목 위주로 공부하고, 1년 안에 행정학의 개념 및 활용에 대한 그림을 머리에 자리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말을 하면 구체적인 그림이 교수들의 머릿속에도 그려지겠죠?
방학 중에는 고시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고, 고시 학원도 다녀보는 등 구체적인 공부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영어에 집중하겠다는 포부도 좋고, 기회가 되면 방학 동안 연수를 다녀오면서 선진 행정에 대해 알아보고 싶다는 열의를 보이는 것도 좋습니다.
그리고 졸업을 하게 되면 2년 내로 고시 합격하는 것이 목표라고 적어준다면, 장황하게 미래를 건설하는 학생의 지원서보다 훨씬 눈에 들어오고 믿음직한 글이 될 것입니다.
이 글에서 여러분이 느낀 것은 이것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글의 내용이 모두 지원하려는 학과에 집중되어 작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을 텐데요. 이처럼 자소서와 학업계획서의 내용은 어떤 문항이든 본인이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와 연관이 된 내용이어야 합니다.
TIP! 내가 지원하려는 학과의 SNS 계정을 찾아보자! 실제 해당 학과의 학생들이 무엇을 준비하는지 알 수 있다!
2) 졸업 후 진로 계획은 물흐르듯 연결하라!
진로계획 역시 지원동기 및 학업계획과 관련성이 있는 이야기여야 하는데요. 이때는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연결을 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정말 많은 학생들이 ‘동대학원에 진학하겠다’는 말을 선전포고하듯 적곤 합니다. 교수님들이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을 원한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작성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이건 정말 최악의 수입니다. 본인이 교수가 꿈이거나, 반드시 대학원을 나와야 하는 과가 아니라면 굳이 대학원 진학을 반드시 하겠다거나, 졸업 후 바로 하겠다고는 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또한, 전체 문항이 알려주는 것처럼 중요한 것은 학업계획이며, 이후 진로 계획은 그보다는 짧게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직 여러분은 대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학생들입니다. 미래를 잡고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좋지만, 적어도 몇 년 뒤의 미래를 벌써부터 확정적으로 장황하게 적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3) 강점은 강조하고, 단점은 적당히 필터링해야 한다!
중앙대학교의 경우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적으라고 대놓고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때도 많은 분이 실수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본인의 약점을 지나치게 솔직하게 털어놓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3 시절, 혹은 재수를 할 때 게을러서 성적이 좋지 못해 전적대를 들어갔다는 식의 말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학생 입장에서는 개과천선하여 나아질 수 있다는 결의를 보이고자 한 뜻이겠지만, 글을 읽는 교수들 입장에서는 그런 부정적인 면이 다른 강점을 모두 가릴 정도로 치명적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애초에 성실하고 잘하던 학생을 뽑으면 됩니다. 굳이 리스크를 들여가며 게으름 때문에 실패한 학생을 뽑으려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게다가 사람은 늘 관성에 저항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원래 게을렀던 사람은 또다시 게으름의 굴레에 갇힐 수 있다는 점을 스스로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 작성 꿀팁!
마지막으로, 이건 중앙대뿐 아니라 모든 학교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자소서 작성 꿀팁입니다. 편입 자소서 및 학계서를 작성할 때 기본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부분과 유의해야 할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한 문장 1.5줄 이하로(폰트 크기 10 기준)
수많은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읽는 사람은 당연히 면접관입니다. 면접관도 사람이다 보니 비슷비슷한 글을 계속 읽다 보면 무슨 내용인지도 눈에 들어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가급적 폰트 크기로 눈이 피로하지 않게 하고, 한 문장의 길이도 조절하여 가독성이 떨어지지 않게 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문장이 길어질 경우 가독성이 떨어지죠. 반면 짧게 끊어나가면 훨씬 깔끔한 문장이 만들어지고, 당연히 읽기도 쉽습니다.
문장 하나 하나가 지나치게 짧은 것은 오히려 독이 되지만, 가급적 단문으로 읽힐 수 있게 끊어쓰는 훈련을 하시길 바랍니다.
<단문 쓰기 예시>
Before “캐나다에서 유학을 하던 시절 고등학교에서 역사 관련 수업을 들으며 미국과 캐나다가 세워진 배경과 그 안에 얽혀 있는 정치적, 사회적인 문제를 학습하며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후 시리아 내전을 비롯하여 발칸반도 분쟁으로 생긴 난민에 관한 서방국가들의 보수적인 태도와 인과관계에 대해 뉴스 및 사설을 찾아보면서 궁금증을 풀어나갔습니다.”
After “캐나다 유학 시절 들었던 역사 수업을 통해 사회 문제를 공부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시리아 내전, 발칸반도 분쟁으로 발생한 난민 문제에 대한 선진국의 보수적 태도에 부정적 견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원인과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사설과 뉴스를 찾아보고 전문가의 논문을 읽기도 했습니다.”
2. 부정적인 내용은 적지 말 것!
자기소계서나 학업계획서는 결국 이 학생이 어떤 학생인지를 궁금하게 만들어야 하는 서류입니다. 눈에 띄게 드러낼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본인에게 전혀 없는 부분, 본인이 이루지 않은 부분을 거짓으로 적으면 안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정적인 내용을 언급하면서까지 본인을 솔직하게 드러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자소서나 학계서에서 반성문을 쓰는 일이 많습니다. 특히 편입생의 경우 전적대에 대해서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지 새로운 시작을 피력하기 위해 과거에 본인이 저지른 과오나 실수, 태도에 대한 부정적인 부분을 언급하고 앞으로는 발전하겠다는 언급을 하곤 합니다.
한 사람의 성장이 드러나는 내용이라서 괜찮다고 생각하시기 쉽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무턱대고 드러내는 것은 긍정적인 면을 드러내는 것보다 한눈에 보이며, 인상에 더 오래 남습니다. 당연히 그런 내용이 많으면 많을수록 면접관은 지원자에 대한 긍정적 부분보다 부정적인 부분을 더 기억할 것입니다.
어떤 지원자가 사회부 기자를 꿈꾸며 사회학과에 지원한 상황을 가정해 보겠습니다. 실제로 많은 학생이 과거에 관련 과목 성적이 좋지 못할 때, 그를 의식하여 과거에 해당 과목이 발목을 잡은 적이 있음을 언급하는데요. 과거에는 사회학이 어렵고, 그래서 열심히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싶다고 언급하는 실제 자소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면 이걸 읽는 면접관 입장에서는 ‘사회부 기자가 되고 싶어서 사회학과에 지원하는데 사회과 과목이 발목을 잡았고, 과거에 열심히 하지 않았다’라는 데 의문을 느낄 것입니다. 이런 학생에게 굳이 대학이 기회를 주어가면서 공부하게 만드는 것은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이 아닐 것입니다. 반드시 이런 부분을 기억하고 작성하는 게 중요합니다.
3. 단어는 정확한 단어로, 어렵지 않게!
학업계획서를 멋있게 작성하려고 하다 보니 화려하고 현학적인 단어를 선택하는 학생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읽기 힘든 글은 면접관 입장에서도 반기지 않습니다.
특히나 학과에서 사용하는 외래어, 한자 등을 지나치게 많이 넣는 것은 좋지 못합니다. 자소서나 학계서는 그런 부분을 보려는 글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한 한 쉬운 말로, 올바른 용어를 넣어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클라이언트, 라이벌사, 자국이라는 단어 대신 고객사, 경쟁사, 우리나라 등을 선택해 수월하게 읽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외국어를 써야 한다면, 한국어 표기법에 맞게 작성하시길 바랍니다.
4. -하여체 금지!
‘~하였습니다.’, ‘~하였고’라는 말을 자주 쓰는 지원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장들은 모두 ‘~했습니다.’, ‘~했고’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격식을 차려야 하는 서류라고 해서 평소 말할 때 잘 쓰지 않는 문체를 쓰게 되면 눈에 들어오지도 않을 뿐더러 문장의 힘이 줄어듭니다.
5. 주어와 서술어는 일치시키기
글을 쓰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본인도 모르게 주어와 서술어가 맞지 않는 ‘비문’이 되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면접관으로 하여금 기본적인 문장력을 의심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내용을 확인하실 때 주어와 서술어 형식이 일치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Before : 전문가들은 이번 악재로 상반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입니다.
After : 전문가들은 이번 악재로 상반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여기까지 중앙대학교 편입 자기소개서 작성 가이드를 안내해드렸는데요. 중앙대학교의 경우 문항에서 물어보는 것이 어렵지 않고, 길이도 적당한 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가볍게 생각하고 접근했다가는 오히려 자소서 때문에 큰코 다치는 일이 생깁니다.
자소서 작성을 위해 이 글을 클릭한 여러분은 아마도 1차 합격의 기쁨을 누리고 최종 합격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일 테니, 말씀드린 내용 빠짐없이 확인하시고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어보시면 좋겠습니다!
튜나편입의 모든 선생님들이 힘을 모아 여러분들을 응원하고, 합격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