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너 정도 공부하는 애들은 전국에 5천 명 이상이야.. 근데, 되겠니? 너~가~?!”
어떤 트위터 글귀인데, 너무 팩트로 옆구리를 후드려 정신이 나갈 정도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문구라 가져와 봤습니다. 오늘은 당신이 왜 ‘올킬’ 당했는지, 그 이유를 냉정하게 진단하고 처방을 내려드리고자 합니다.
편입 올킬, 당신이 실패한 3가지 이유 (현직 강사의 팩트폭력)
[편입 실패 / 편입 재수 / 편입 멘탈 / 공부법 진단]
🩺 당신이 ‘올킬’ 당한 이유: 3가지 원인 진단
솔직히 말해서, 제대로 공부했다면 편입에선 ‘올킬’ 당하기 힘듭니다. 지원 대학이 10곳이 넘고, 진짜 공부 잘하는 애들은 이미 수능으로 걸러진 상태이며, 그나마 공부하는 애들마저 제대로 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당신이 올킬 당했다면, 이유는 아래 세 가지 중 하나일 겁니다.
원인 1: 절대 공부량이 부족했다.
하루 평균 8시간 공부하는 것도 많다고 생각하시나요? 하루 12시간 공부하는 학생과 비교해봅시다. 하루 4시간의 차이가 7개월(210일) 누적되면 **900시간**의 차이가 납니다. 이 시간은 문법 문제 3만 개, 어휘 3만 개를 더 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합/불의 여부는 이미 여기서 결정됩니다.
공부 시간 기준 (최소)
- 휴학생: 하루 평균 순공 12시간
- 재학생: 하루 평균 순공 8시간 (+방학/공강일에 12시간 이상으로 보충)
이 정도 공부했는데도 올킬 당했다면, 아래 2번이나 3번이 원인입니다.
원인 2: 공부머리 또는 ‘집중력’이 부족했다.
공부머리는 선천적인 영역일 수 있지만, **집중력은 후천적인 영역**입니다. 그리고 편입 공부의 가장 큰 방해물은 누가 뭐래도 **’스마트폰’**입니다.
“공부 끝나고 하는 거예요 ㅠㅠ”, “잠깐 하는 거예요 ㅠㅠ” 이런 말 하는 학생들, 공부 끝나면 자야죠. 다음 날 공부할 에너지를 비축해야죠. 스마트폰 한 번 잡으면 계속 빠져들어 수험 생활 전체를 좀먹습니다. 수험생 시절 스마트폰 1시간 이상 했다면, 올킬 당했다고 울 자격 없습니다. 성인인데, 병신짓은 하지 맙시다. 돈 날리고, 청춘 날리고, 대체 뭐 하는 건가요?
머리나 집중력이 부족하다면, 남들보다 더 독하게 마음잡고 더 열심히 할 생각을 해야 합니다.
원인 3: 커리큘럼을 잘못 탔다. (선생을 잘못 만났다)
열심히, 오래 공부했는데도 떨어졌다면, 이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헛공부’**를 한 것이죠. 편입 시험은 ‘생각하는 연습’을 해야 풀 수 있는 시험입니다.
문제 풀자마자 답지 보고, 양치기로만 공부하는 친구들은 어느 순간 벽에 막힙니다. 사고력이 부족해 조금만 꼬아놓으면 우수수 틀리죠. 문제 푸는 양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깊은 사고와, 지원할 대학에 대한 정확한 유형 파악이 중요합니다. 그걸 학생이 하기 힘드니, 선생이 있는 겁니다.
저는 제 학생들에게 10월까지도 기출에 손도 못 대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항상 좋습니다. **문제를 푸는 ‘기술’이 아니라, 문제를 꿰뚫는 ‘사고’를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결론
당신이 실패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공부량이 부족했거나, 집중력이 부족했거나, 방향이 틀렸거나. 이 세 가지 중 하나, 혹은 전부입니다. 자신의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올바른 방법으로 다시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