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원T)
안녕하세요. 튜나편입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송두원T입니다. 오늘은 모든 시험의 기본이자 핵심인 ‘출제자의 의도’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우리는 왜 공부를 할까요?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해서입니다. 그렇다면 좋은 점수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로 출제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시험이 만들어진 배경은 알아서 뭐해? 고득점만 받으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는 순간, 여러분은 잘못된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수학 공부’가 아닌 ‘편입수학 시험공부’, 그 차이를 아는 것이 합격의 시작입니다.
편입수학 vs 수능수학, 무엇이 다를까? (출제자의 의도 완벽 분석)
[편입수학 공부법 / 수능수학 차이점 / 이공계 편입]
⚖️ 수능수학 vs 편입수학, 근본적으로 다른 시험
많은 학생들이 편입수학을 시작할 때, 고등학교 때 문제를 풀던 습관을 그대로 적용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하지만 두 시험은 ‘무엇을 평가하는가’라는 출제 의도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수능 수학: ‘생각하는 힘’을 측정
대학 교육에 필요한 **종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고교 과정이라는 한정된 범위 내에서, 주어진 개념들을 창의적으로 연결하고 응용하여 ‘킬러 문항’을 해결하는 능력을 봅니다. 즉,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사고력’이 핵심입니다.
편입 수학: ‘사용하는 힘’을 측정
3학년 전공 수업을 따라갈 **수학적 기술(Technique)**을 갖추었는지 평가합니다. 방대한 대학 수학 범위의 공식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계산**해내는 능력을 봅니다. 즉, ‘암기’를 바탕으로 한 ‘숙련도’가 핵심입니다.
CASE STUDY: 같은 극한 문제, 다른 접근법
최근 수능 수학 가형 30번 킬러 문항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이 문제를 편입 시험장에서 ‘수능처럼’ 푼다면?
로피탈의 정리를 3번이나 적용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복잡한 곱의 미분을 수차례 거쳐야 합니다. 5분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실수할 확률도 매우 높습니다. 편입 시험에서는 ‘틀리는 풀이’와 같습니다.
편입 시험에서 이 문제의 ‘출제 의도’는?
“당신, 대학 1학년 과정인 ‘매클로린 급수’ 공식을 암기하고 있습니까?”를 묻는 것입니다. 이 공식을 안다면, 미분 없이 10초 만에 풀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답 자체를 외워서 풀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이것이 바로 두 시험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 공학의 언어, 편입수학의 최종 목적지
여러분이 공대에 진학하면, 미적분학과 공업수학은 필수과목입니다. 공학에서 수학은 하나의 ‘언어’이자 ‘도구’입니다. 복잡한 현상을 수학적으로 표현하고, 그 의미를 해석하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죠.
편입수학시험에서 보고자 하는 것은 여러분이 최종적으로 **공업수학의 ‘미분방정식’을 풀어낼 수 있는 기술**을 가졌는지의 여부입니다. 대학 교수님들은 여러분의 깊은 수학적 사고력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전공 과목을 수강하기 위한 ‘기본 소양’을 갖추었는지만 궁금해할 뿐입니다.
오늘의 결론
수능 수학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 사고력을, 편입 수학은 암기를 바탕으로 한 계산력을 평가합니다. 출제 의도가 완전히 다른 시험이므로, 고등학교 때의 공부 방법을 과감히 버려야 합니다.
우리는 수학자가 되려는 것이 아닙니다.
입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문제 하나 더 외워가는 것이 이득입니다.
“편입을 경험했기에, 합격은 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