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최상위권 학생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금 이 순간 가장 불안하고, 가장 절실한 마음으로 길을 찾고 있는 대다수의 수험생들을 위한 글입니다.
여름방학, 편입의 성패가 갈리는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60일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당신의 1년 농사가 결정됩니다.
편입, 여름방학 공부법
(feat. 1월부터 했는데 성적이 안 오르는 이유)
[편입 여름방학 / 편입 공부법 / 편입 슬럼프 / 멘탈 관리]
🔥 여름방학, 왜 가장 중요한 ‘승부처’인가?
7월과 8월, 이 두 달은 수험생에게 주어진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누군가는 이 시기에 편입을 처음 시작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1월부터 달려오다 지쳐 슬럼프에 빠지기도 합니다.
이 시기가 중요한 이유는 단 하나, 당신이 온전히 편입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가장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편입 시험은 12월 3째주부터 시작됩니다. 남은 6개월은 많지도, 적지도 않은 시간입니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당신의 1년은 ‘성공적인 도약’이 될 수도, ‘아쉬운 실패’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여름방학, 무엇을 해야 할까?
(Back to the Basic)
그렇다면 이 중요한 시기에 무엇을 해야 할까요? 조급한 마음에 어려운 문제 풀이에만 매달려야 할까요? 아닙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여름방학 3대 핵심 과제
- 구문 독해: 모든 해석의 뼈대입니다. 문장 구조를 보는 눈을 길러야 합니다.
- 문법 이론 정리: 흩어져 있던 문법 개념을 다시 한번 완벽하게 정리하고 체화해야 합니다.
- 중고교 어휘 점검: 편입 어휘만 외우다 보면, 정작 쉬운 단어의 다른 뜻을 몰라 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본 어휘부터 다시 점검하세요.
벌써 문제 풀이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10월부터 하루에 기출 4~5개씩만 풀어도, 3달이면 360~450개를 풀 수 있습니다. 제발, 쫄지 말고 기본으로 돌아가세요. 여름방학은 당신의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때 씨를 뿌려야, 겨울에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 1월부터 학원 다녔는데,
왜 성적은 그대로일까요?
많은 학생들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1월부터 학원 다녔는데 앞이 안 보여요. 앞으로는 오르겠죠?”
아니요.
현실적으로 과거에도 안 올랐는데, 미래라고 갑자기 나아질까요?지금까지 비교적 쉬운 과정을 4개월 넘게 공부했는데도 이해를 못 했다면, 기초도 안 되어 있는데 앞으로 더더욱 어려워지는 과정을 따라갈 수 있을까요? 9월이 되면 남들은 기출을 푸는데, 당신은 “검은 건 글씨요, 하얀 건 종이요” 하는 자신을 보게 될 겁니다.
여태까지 공부가 자신의 일부가 되는 ‘체화’의 느낌을 받지 못했다면, 당장 그 환경에서 나오세요. 학원이든, 과외든, 독학이든. 당신은 잘못 공부하고 있는 것입니다. 방법과 환경을 바꾸지 않으면, 당신은 그 상태로 가다가 돈과 시간만 낭비하고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지금, 당신의 공부를 점검하세요.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데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때로는, 여태까지 한 것을 싹 다 버리고 다시 시작할 용기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