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두원T)
안녕하세요. 튜나편입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송두원T입니다. 여러분은 하루에 인강을 보는 시간이 얼마나 되나요? 그 시간을 ‘순수한 공부 시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으신가요? 혹시, 혼자 공부하는 시간 없이 인강만 보고 있진 않으신가요?
만약 위 질문에 망설였다면, 이 글이 당신의 수험 생활을 바꿀 터닝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인강만 보고 있다면, 당신의 편입은 실패합니다 (feat. 5단계 복습법)
[인강 단점 / 효율적인 공부법 / 편입수학 / 복습의 중요성]
⚠️ 인강의 가장 큰 함정: ‘이해했다’는 착각
인터넷 강의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무제한으로 시청 가능하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자신이 모든 것을 이해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에 있습니다.
인강을 볼 때, 선생님이 앞에서 개념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문제를 풀어주면 큰 무리 없이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진도를 다 나간 후 혼자 복습하면, 분명 다 배웠는데도 기억나지 않는 개념과 풀리지 않는 문제가 생깁니다. 그러면 불안해서 다시 해설 인강을 보게 되죠. 인강을 보면 다시 이해가 됩니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100% 당신의 지식이 된 것일까요? 절대 아닙니다.
입시 시험은 선생님이 대신 봐줄 수 없습니다. 나의 점수는 학생 자신에게 달려있습니다. 아무리 잘 가르치는 선생님의 인강을 본다 해도, 스스로의 것으로 만들지 않으면 점수는 오르지 않습니다.
😵💫 당신은 ‘인강 중독’입니다
인강을 볼 때는 다 이해되니 공부가 재밌습니다. 왠지 공부하는 느낌이 나고, 점수도 오를 것 같죠. 하지만 그것은 공부가 아니라, 쉽게 공부하고 싶어서 ‘인강에 중독’된 것일 수 있습니다. 내가 머리를 쓰지 않아도 강의 속 선생님이 알아서 다 떠먹여주니 너무 편하고 쉽죠. 그래서 우리는 인강 시청을 멈추지 못합니다.
공부라는 행위는 인간의 본능에 반하는 행동입니다. 이걸 받아들이셔야 합니다. 쉽고 편하게 하는 공부는 공부가 아닙니다. 힘들고, 짜증 나고, 어렵고, 눈물 나야 진짜 공부입니다. 여러분은 자신을 위해 직접 ‘공부’라는 힘든 길을 선택했습니다. 그 선택에 대한 대가를 지불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 성적을 수직 상승시키는 5단계 복습 시스템
쉽고 편한 공부 말고, 힘들고 짜증 나는 ‘진짜 공부’의 대표적인 예시가 바로 복습입니다. 인강을 100%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한, 제가 직접 실천했던 5단계 복습법을 소개합니다.
1단계: 인강을 통한 개념 이해 (1회독)
먼저 인강을 통해 진도를 나가며 개념과 문제들을 잘 정리하고 이해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이건 쉽네, 다 이해했어’라고 절대 착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저 1회독에 불과합니다.
2단계: 당일 복습 (단기 기억 활성화, 2회독)
진도를 나간 그날, 늦어도 수업 후 1~2시간 이내에 방금 배운 개념과 문제를 ‘스스로’의 힘으로 공부합니다. 선생님의 풀이를 가리고, 내 힘으로 다시 풀어보는 과정입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공부가 시작됩니다.
3단계: 단원 복습 (구조화 및 연결, 3회독)
한 단원(Chapter)이 끝날 때마다, 해당 단원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정리하며 복습합니다. 흩어져 있던 개념들이 하나의 구조로 연결되는 과정입니다.
4단계: 교재 복습 (장기 기억 전환, 4회독)
한 교재가 모두 끝나면, 그 책을 1단원부터 끝까지 다시 한번 풀어보고 노트 필기를 하며 정리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단기 기억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되기 시작합니다.
5단계: 누적 복습 (완전한 체화, 5회독 이상)
다음 단계의 교재로 진도를 나가면서, 동시에 이전에 4회독까지 마친 교재를 계속해서 복습합니다. 이렇게 공부하면 기본 5회독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현역 때 같은 책을 10번 넘게 풀었습니다. 지겹고 짜증 나지만, 힘들어야 진짜 공부라는 것을 일찍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반드시 명심하세요.
“인강은 공부가 아니다.
복습이 진짜 공부다.”
“편입을 경험했기에, 합격은 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