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전형료, 그 불편한 진실
시험 한 번에
10만 원,
“이거, 부모님 등골 브레이커 아니야?”
대학들의 ‘한철 장사’에 더 이상 호구되지 않는 현명한 지원 전략을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튜나편입입니다. 9개월 후, 여러분이 마주하게 될 연말과 연초는 합격에 대한 기대감과 동시에 ‘편입 전형료’라는 현실적인 부담감이 공존하는 시기입니다. 오늘은 이 편입 전형료의 실태와 그 이면에 숨겨진 문제점, 그리고 가장 중요한 ‘돈 낭비하지 않는 지원 전략’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 편입 전형료, 도대체 얼마일까?
제가 오늘 알아본 바로는, **보통 편입시험 응시료는 7만 원에서 9만 원 선**으로 조사됐습니다. 제가 편입을 준비하던 시절과 큰 차이가 없네요. 가장 비싼 대학 중 하나인 연세대학교는 무려 12만 5천 원에 달합니다.
편입은 수시와 달리 지원 횟수 제한이 없어, 수험생들은 보통 10여 곳 이상 원서를 넣습니다. 단순히 계산해도 원서 접수 비용으로만 100만 원에 가까운 돈이 드는 셈입니다. 편입하는 것도 서러운데, 이 비용은 신입학 수시 전형료(6~8만 원)보다도 비쌉니다.
대학들의 ‘한철 장사’, 그 규모는?
지난 2015년,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50개 대학이 편입 원서로 벌어들인 돈은 **총 82억 5,756만 원**에 달했습니다. 특히 수도권 주요 대학의 수입이 절반 이상(57억 원)을 차지했으며, 건국대는 무려 6억 1,850만 원의 수입을 올렸습니다. 대학의 ‘편입생과 편입생 부모 등골 빼먹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셈이죠.
🤔 왜 이렇게 비쌀까? (feat. 교수의 양심 고백)
전형 과정이 복잡하지도 않은데,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국·공립대가 4~5만 원 선인 것을 보면, 사립대의 전형료는 분명 과도한 측면이 있습니다.
“편입학을 위해 교수들이 따로 문제를 만들어 출제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사실 전형료를 비싸게 받을 이유가 없다. 입시 전형료는 반드시 관련된 업무에만 써야 하지만, 이를 남겨 다른 곳에 ‘입시 경비’로 처리하는 것이 관행처럼 됐다.”
– 서울의 한 주요 사립대 교수 –
실제로 편입 문제는 기존에 출제된 시험(토플/SAT/GRE)이나 영미권 신문 등에서 발췌하여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이 비싼 비용을 받는 것은, 어차피 수험생들은 지원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용한 대학들의 ‘한철 장사’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 호구되지 않는 지원 전략: ‘될 놈’만 되게 하는 공부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드리고 싶은 조언은 단 하나입니다.
“제발, 안 갈 대학에 돈 기부하지 마세요.”
제가 가장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대체, 지방대를 왜 지원합니까?’입니다. 6만 원 내서 합격한들, 등록금 전액 장학금을 준다고 해도 안 갈 대학 아닙니까? 그런데도 매년 지방대 편입 경쟁률은 미달인 과 하나 없이 수많은 지원자로 가득합니다.
그것이 바로 편입판의 현실입니다. 그만큼 ‘패자부활전’에 뛰어든 대다수의 실력이 형편없다는 방증입니다.
목표를 높게 잡고, 제대로 공부하세요.
여러분이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될 놈’이 되면, 굳이 수많은 대학에 원서를 뿌리며 돈을 낭비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신이 가고 싶은 상위권 대학 몇 군데만 소신 지원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습니다. 부디 열심히 하셔서, 안 갈 대학에 소중한 돈과 시간을 기부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결론
어차피 비싼 돈 내고 지원할 거라면, 합격했을 때 정말 기쁘게 등록할 수 있는 ‘좋은 대학’만 지원하세요. 그리고 그럴 수 있는 실력을 만드세요.
▶ 편입 관련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고 싶으시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