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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자소서 학업계획서 작성법 3편 – 지원동기편

편입 자소서 학업계획서 작성법 3편 – 지원동기편

1. 지원동기 (1)

편입학의 지원동기는 신입학과는 다른 조건이 숨어있습니다. 신입학과는 달리 한 번의 학교, 학과를 경험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신입학의 경우 왜 해당 학교/학과에 지원했는지를 긍정적인 이미지로 풀어내면 비교적 무난한 서술이 가능합니다.

편입학의 경우에는 이와 더불어 왜 편입학을 결심했는지, (동일 계열 전공 지원 여부에 따라) 계열 변경에 대한 동기까지 논리적으로 풀어내야 합니다.

흔히 듣는 고민은 어쩌면 당연한 높은 수준의 학교로의 편입학 동기를 ‘몇 백자 분량으로 그럴 듯하게 써야 한다’는 데에 있고, 분량 할애, 내용 서술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는 지원자도 많습니다.
이러한 문제는 스스로 쓴 글에서 스스로 고쳐내기 힘들 수밖에 없고, 이를 고친다 하더라도 글의 구조적 문제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글 작성에 익숙하지 않은 경우 주변 혹은 전문 첨삭자에게 코멘트나 첨삭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아래는 짤막한 지원동기 일부 첨삭 예시입니다.

[첨삭 전]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접하면서 에 관심이 많아 자연스럽게 접하다보니 더욱 흥미를 느껴 좀 더 영어를 깊이 있게 배우고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전적대학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하게 되었고, 그런데 학교특성상, 공과대학 위주로 발달되어 문과대학만의 프로그램이 많이 발달되어 있지 않았고 커리큘럼이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대학교에서만큼은 매체를 통해 영어학습을 하고 다양하게 영어에 접근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는데 매체를 활용한 수업이 교과과정 내에 포함되어 있지 않고 동아리나 학회에서도 영어회화동아리나 소모임은 있었지만 미국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알아보는 동아리나 매체를 활용한 영어동아리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첨삭 후]

영어를 더 깊이 있고 다양하게 배우고자 전적대학 영어영문학과에 진학했지만 이내 전적대의 공과대 위주로 발달한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영미 문화와 영문학을 깊이 있게 배울 수 있는 커리큘럼이나 모임 등이 부족한 탓에 독학하듯 학업을 이어나가던 중,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며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고자 편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전적대에서 편입학을 결심한 계기, 지원대학에의 지원 동기를 빼먹지 않고 충실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첨삭 요청 당시 제시된 분량(400자)을 초과하는 글을 전달받은 기억이 납니다. 내용상 필요한 내용이 모두 포함되어 있으나, 무언가 호흡이 긴 느낌입니다. 글을 분석해보면 문장의 호흡이 길다는 부수적인 문제 외에, 전적대의 진학 동기 분량이 과도하다(100/400자)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원전공 또한 같은 계열이기 때문에 이를 삭제하기보다는 ‘영문학’에 대한 관심을 축약하는 방향으로 첨삭했습니다.

또한, 전적대의 아쉬운 점보다는 (이 글에는 서술하지 않은) 뒤에 이어지는 지원자가 영문학을 위해 노력한 내용과 지원학교 이야기의 비중을 높이고자 했습니다. 지원동기 중 ‘편입 동기’는 지원자가 편입을 결심한 동기이지 편입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편입은 선택이고 본인의 용기와 노력에 의해 결정되는 진로의 일부입니다. 이러한 결심에 대한 필연적인 이유를 찾아내려고 애쓰다 보면 불필요한 수식이나 표현을 사용하기 쉽고 분량 또한 과도하게 할애하기 쉽습니다. 편입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작성하는 것은 당연히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간결하고 명확하게 작성하고 다른 부분에 분량을 할애한다면 보다 깔끔하고 설득력 있는 글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지원동기 서술 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자소서 작성요령 1,2편도 꼭꼭 읽어보세요!

편입자소서 지원동기 작성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