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에서 보듯이 두 벡터는 평면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 벡터가 평행하거나
혹은 알고 보니 두 벡터가 아닌 한 몸이었다거나
하는 불상사는 없는 경우에 한해서요.
또한 이때 중요한 조건으로
0벡터를 포함하고 있어야 평면을 이룰 수 있다는 점이 있어요!!
이러한 벡터공간의 개념 자체는 어렵지 않을거라 믿어요!
하지만 우리의 공부가 항상 그렇듯….
여기서 딱 한발자국을 더 나아가는데 거기서부터
갑자기 어려워지는 느낌입니다.
선형대수에서의 벡터공간에서는 연이어 등장하는
부분공간(subspace)의 개념이 바로 그것입니다.
부분 공간이 어렵다니, 쉬운데요?
라고 생각하는 여러분은 아마 익숙한 예로
3차원 공간과 2차원 평면을 떠올리실 거예요.
맞습니다! 바로 그게 가장 대표적인 부분공간이지요.
바로 위 그림에서 말씀드렸듯 평면은 이미 벡터공간인데,
3차원 공간은 그 평면을 포함하는 더 넓은 벡터공간이니까요.
다만 이때도 주의해야 할 것은, 항상 원점을 포함하고 있어야
벡터공간이라는 점입니다.
예를들어 사분면의 한조각은 벡터공간이 될 수 없어요!!
다시 부분공간으로 돌아와 설명하면,
부분공간의 개념이 처음 소개될 땐 다들 끄덕끄덕 쉽네 쉬워!
하고 넘어가고들 합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행렬에서, 열벡터와 행벡터가 소개되고
그를 확장(span)하여 형성되는 열공간(column space)과
행공간(null space) 그리고 해공간(null space)이 등장하면
다들 또 찌그러진 개구리 페페 같은 표정이 되곤 하더라구요….
행렬과 벡터부터 간단히 시작해 볼게요.
행렬은 단순히 수를 네모 모양으로 쌓아올린 것이 아닙니다!
물론 생긴 것은 그렇게 생겼어요.
하지만 우리는 행렬을 가로로도 세로로도 쪼개어
각 벡터들의 집합으로 이루어 졌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행벡터와 열벡터예요.
말이 거창했을 뿐 실상은 행렬을 가로세로로 쪼개어
각각을 벡터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는 왜 이런 작업을 하는가? 에 대한 의문은
바로 다음 식을 풀기 위해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