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튜나편입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는 송두원T입니다.
오늘은 많은 수험생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단어, ‘슬럼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 경험담을 섞어, 여러분이 이 힘든 시기를 어떻게 이겨내야 할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슬럼프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찾아옵니다. 봄에는 벚꽃, 여름엔 더위, 가을엔 외로움,
겨울엔 불안함 때문이죠. 이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입니다.
편입 공부 슬럼프,
무작정 버티면 실패합니다
(현실적인 극복법 4가지)
[수험생 멘탈 관리 / 공부 슬럼프 극복 / 번아웃 / 동기부여]
🔬 1단계:
– > 당신의 상태, 정확하게 진단하기
슬럼프 극복의 첫걸음은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아는 것입니다. 가장 먼저, ‘슬럼프는 누구에게나 온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 역시 편입 시절, 체력 하나는 누구보다 자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체력이 좋아도 슬럼프는 찾아오더군요. 저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꾸역꾸역 버티다, 결국 공부 효율은 떨어지고 소중한 시간만 허비했습니다. 여러분은 저처럼 늦게 인지하지 마시고, 슬럼프가 왔을 때 ‘아, 나에게 휴식이 필요하구나’라고 인정해주세요.
자가진단: ‘공부하기 싫은 것’과 ‘진짜 슬럼프’는 다릅니다.
꽤 많은 학생들이 공부하기 싫은 것을 슬럼프로 착각합니다. 자신이 공부를 게을리한 것에 대한 변명으로 ‘슬럼프’라는 방패를 사용하고 있진 않은지, 스스로에게 솔직해져야 합니다.
- 70~80점 맞던 학생이 40~50점으로 떨어지고 무기력하다면, 그것은 슬럼프입니다.
- 40~50점 맞던 학생이 30점이 되었다면, 그것은 슬럼프가 아니라 그냥 공부를 안 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희는 성인입니다. 공부를 게을리한 것을 슬럼프로 둔갑시키면 절대 합격할 수 없습니다.
💊 2단계: 버티되, 현명하게 버텨라 (현실적인 처방전)
많은 글들이 ‘버텨라’ 혹은 ‘새롭게 해라(refresh)’라고 말합니다. 저는 이 두 가지가 모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버티되’, 그 과정은 ‘현명하게’ 헤쳐나가야 합니다.
나를 위한 ‘Refresh’ 방법들
- 공부 환경 바꾸기: 며칠만 카페에서 공부하거나, 평소와 다른 도서관에 가보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자극이 됩니다.
- 완전한 하루 휴식: 친구들과 1박 2일 여행을 가거나, 하루 종일 아무 생각 없이 놀고 쉬는 시간을 자신에게 선물하세요.
- 작은 보상 주기: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저녁마다 맥주 한 잔을 허락하는 것처럼, 작은 보상으로 스스로를 격려하세요.
이러한 Refresh는 포기가 아니라, 끝까지 버티기 위한 ‘전략’이자 ‘도구’입니다. 단기적인 해결책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공부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 3단계: 슬럼프는 ‘과정’이다
슬럼프는 하루아침에 찾아오기도 하지만, 극복은 절대 한순간에 되지 않습니다. 하루아침에 ‘뿅’하고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 역시 9월~10월쯤 슬럼프가 정말 씨게 와서 영어 점수가 곤두박질친 적이 있습니다. 모의고사 상위 5% 안에서, 갑자기 50% 밖으로 밀려났죠. 솔직히 다 때려치우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더디게 모의고사 점수가 1점, 2점 오르고, 수학 공식 하나하나 억지로 외우다 보니, 어느새 슬럼프는 극복되어 있었습니다. 점수가 복구되면서 오히려 재미를 느껴 공부에 불이 붙기도 했습니다.
중간 과정이 정말 힘들고 눈물 나겠지만, 자신을 믿고 버티는 수밖에 없습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의 결론: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베어라
시작을 했으면, 죽이 되든 밥이 되든 끝을 봐야 합니다. 슬럼프가 왔다고 중간에 포기해버리면, 앞으로의 인생에서 조금만 힘들면 포기하는 습관이 생길지 모릅니다. 언젠가 슬럼프를 겪게 될 모든 수험생 여러분, 이 글이 여러분의 극복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포기하지 않는 당신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